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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소통 행보에…경호실은 "두 눈 부릅"

입력 2017-05-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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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눈 부릅뜨고 있습니다" > 입니다.

[앵커]

누구 얘기인가요?

[기자]

청와대 경호실 얘기인데요. 오늘 이낙연 총리가 이 경호 관련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먼저 직접 들어보고 나누겠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후보자 : 경호실장께 경호 좀 약하게 해달라는 말씀을 신신당부를 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경호실장이 오히려 곤혹스러울 정도로…]

이낙연 총리 후보자의 얘기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시민들과 많이 접촉하면서 소통 행보를 보이고 인기는 좋은데 경호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곤혹스럽겠군요, 역시. 시민들 좀 많이 만나려면 경호는 그렇게 너무 세서도 안 될 것 같고.

[기자]

하지만 또 안전은 지켜야 되기 때문에요. 한 경호원이 이 일정에 없는 대통령의, 그러니까 VIP의 시민 접촉에도 다 매뉴얼이 있다고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홍은동 자택을 나설 때 주민들이 나서서 응원을 하는데 인사하고 출발하려다가 예정에 없이, 이제 다시 출발하고 나서 차가 가다가 다시 주민들이 서 있자 나와서 셀카를 찍고 그런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사진은 청와대 측에서 촬영은 금지해서 없고 어제 사진으로 지금 보고 있는데요.

그런데 청와대 경호원들은 매뉴얼대로 예정에 없던 행동을 대통령이 보이더라도, 혹시 시민과 접촉을 하더라도 미리 예상을 하고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위험 가능 인물을 체크하고 주민들에게도 너무 과한 신체 접촉은 말아달라 이렇게 부탁을 한다고 하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또 시민들을 무턱 대고 검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위장 근무를 서는 경호원들이 눈을 부릅뜨고 좀 위험해 보이는 인물이나 위험물 등을 체크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앵커]

뒤에 있는 경호원이 눈을 부릅뜬 것 같기는 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기]

두 번째 키워드는 < 사표수리 1호는? > 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는데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사표수리 1호가 됐습니다.

황교안 총리의 경우 정치권에서는 지금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특검법이 발의가 돼 있습니다.

만약 시행이 되게 되면 우병우 전 수석이 세월호 참사 당시 검찰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거든요.

그런데 당시 법무부 장관이 황교안 총리기 때문에 이 부분이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황 총리보다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더 화제가 된 부분이 좀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 얘기를 잠깐 하죠.

[기자]

박 처장은 사실 매년 5월이면 언론에 주로 등장을 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바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도 못 쓰게 하고 제창도 못하게 하기 때문인데요.

많은 요구가 있어 왔지만, 심지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도 제창을 하도록 하자, 이렇게 요구를 했지만 다 묵살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논란이 되는 과정 속에서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도 많이 보였었는데요. 이 장면도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전 국민의당 대표 (법제사법위원회 / 2013년 6월 20일) : 그래서 방법이 없다는 말이에요. 웃지 말아요! 잘못하면 사퇴해야죠.]

[박승춘/전 국가보훈처장 (법제사법위원회 / 2013년 6월 20일) : 무엇을 잘못합니까, 제가?]

화면에서 웃음소리가 나왔었는데.

[앵커]

그게 박 전 처장의 웃음소리였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당시 박지원 의원이 강하게 뭐라고 한 모습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당시 여당 상임위원장을 찾아서, 정무위원장이었는데요. 지금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인데 예산이 국가보훈처 예산이 3억 원 정도 깎인 부분이 있다, 서류를 던지고 탁자를 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야당 의원 163명이 해임촉구결의안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사표수리 1호가 됐고요. 그리고 일주일 뒤면 바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사실 그 전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이번에 또 대통령이 가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고 하니까 박 전 처장의 입장에서는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볼지 모르겠지만 무척 속이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자]

이제부터는 제창을 하겠다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약속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일단은 아닙니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뭐가 아닌가요?

[기자]

오늘 오후에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급격하게 퍼진 문구가 있습니다. 보시면 받은글로 해 놓고 엠바고는 오후 6시 30분이다, 그때부터 기자들에게, 기자들이 보도할 수 있다는 거죠.

[앵커]

저한테 이런 지라시 잘 안 오는데 오늘은 저한테도 왔더군요.

[기자]

저희가 사실 다 받기는 하지만 누가 주는지는 잘 모릅니다. 법무부 장관 이재명, 노동부 장관 심상정, 이렇게 내정이 됐다는 어떻게 보면 가짜 뉴스라고 할까요, 이런 받은글로 돌아다녔습니다.

[앵커]

6시 반에 아무런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은 가짜라고 결론이 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까지는 제가 일단은이라고 한 건 사실은 아닙니다.

우선 이재명 시장에게 직접 통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법무부 장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냐라고 묻자 제의를 받은 바 없다, 이렇게 답했고요.

그다음에 몇 가지를 좀 더 물어봤는데 가능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지금 봉인 중이다 그러면서. (말을 안 하겠다?) 네, 거부했습니다. 요즘 인터뷰 요청이 많지만 전혀 언급을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시장과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 그래서 좀 더 물어봤는데 이 시장은 사실 내년 지방선거에 더 관심이 있다고 하고요.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은 어떤 답변도 안 하는 상황이라는 해석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정의당에서는 아예 공식적인 논평을 냈습니다. 공당 대표가 합리적인 과정 없이 입각 명단에 오르내리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는 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또 민주당 쪽에서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박영선 의원이.

[기자]

그래서 만일 제의가 그래서 합리적인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고 물어봤는데 우선 대변인 측에서는 과정 자체가 맞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의가 와도 안 하겠다는 입장은 아직은 없는 겁니다.

또 한 명이 있습니다. 오늘 앞서 받은 글에는 나와 있지 않았지만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경제부총리로 입각할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박영선 의원이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유승민 후보 측 지상욱 의원은 아예 논평을 내고 경제부총리 제의 받은 적도 없고 오더라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경쟁한 대선후보에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렇게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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