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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최고 처방약은 투명성…정부 정보공개 환영"

입력 2015-06-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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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최고 처방약은 투명성…정부 정보공개 환영"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사태와 관련, 정부가 감염의 진원지로 손꼽히는 병원명을 일괄 공개하고 지자체와 메르스 관련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이날 결정을 환영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지방간 메르스 긴급회의에 참석한 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의 처방약은 투명성"이라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늘 중앙정부의 메르스 대책 총력 대응체제 그리고 공개 전환에 대해 늦은 면이 있지만 그래도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중앙 지방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오늘의 만남 역시 늦은 감은 있지만 정말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의 정보와 대응 방안을 공유해 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나가면서 이런 지혜가 발휘되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손발을 잘 맞춰나갈 생각이고, 한 몸 한 마음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오늘 장관님께서 발표하신 대로, 이를 위해서는 정부 정책의 신뢰, 지자체와의 효과적 역할 분담,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신속한 정보 공유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며 메르스와 관련한 정보의 신속한 제공을 부탁했다.

그러면서도 "메르스 방역에 있어서 가장 최고의 처방약은 투명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초기 정부 대응의 실패는 비밀주의에 있다고 생각"고 말해 그동안의 정부의 미온적 대책을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와 함께 이날 그동안 'ⓓ병원'으로 총칭되던 삼성서울병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나선 것과 관련해서 "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을 우려하는 것은 병원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염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4차 전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었다"며 "지역확산 우려가 커지는 현 시점에서 삼성서울병원이 조금 더 열린 자세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가 그동안 독점하던 메르스 확진 권한을 시에 이양한 것에 대해서는 "보다 신속한 방역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판단한다며"며 "서울시도 잘 준비해서 잘 대응해 나가겠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을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메르스는 치료가 가능한 병"이라며 "한마음 한 뜻으로 우리 안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협력을 통해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대전시·경기도·충남도 등 4개 시·도지사는 세종시에 모여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공동 대응을 위한 5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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