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 '좀비' 표현 50대 입건

입력 2014-05-12 11: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과 페이스북에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족들의 사진을 올리고 '좀비'라고 표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A(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4월20일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과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사진을 게시한 뒤 '현상수배-진도체육관에서 선동질하던 좀비를 잡읍시다(상품권 있음)'라는 글을 올려 실종자 가족을 '좀비'로 표현하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인터넷에서 실종자 가족으로 위장 잠입 뒤 선동질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글을 보고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사진과 글을 올렸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글과 사진을 게시한 점은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실종자와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수색 및 구조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며 "국민들도 근거없이 떠도는 각종 유언비어 등에 현혹되지 말고 유언비어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경찰서(112)에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