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된장국'이 2002년 월드컵으로 완벽하게 타임리프 하며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4회 방송을 내보낸 JTBC 주말극 '달래 된, 장국'은 섬세한 시대 묘사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사상 최초의 4강 진출이라는 신화를 이뤄낸 2002 한일 월드컵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잊지 못할 역사 중 하나. 이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달래 된장국'은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장치들로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구고 있다.
길거리, 학교, 식당가, 마을회관 등 장소를 불문하고 경기 날이면 삼삼오오 모여 응원열전을 펼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당시의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붉은 악마 티셔츠는 기본, 모든 아이템에 꼭 들어갔던 붉은 색의 향연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수막과 각종 이벤트 전단지들은 더욱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이에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2002년으로 타임머신을 탄 것 같다! 정말 깨알같네' '추억의 폴더 폰이라니, 옛날 생각 난다' '드라마 보고 있으면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 '상점 직원들 붉은 악마 머리띠 쓴 섬세함에 깜짝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는 윤소희(장국)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이원근(준수)를 의식한 류효영(다해)가 질투심을 폭발시키는 장면들이 전파를 타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 점화되었음을 알렸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