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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네거티브 뿌리 뽑겠다" vs 박지원 "흥미진진"

입력 2012-05-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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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는 소식, 어제(21일) 전해드렸는데요.

박 전 위원장이 제3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고소 싸움에 뛰어든 배경, 임소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박근혜/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 : 박태규 씨는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박지원/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참 흥미진진한 일이 앞으로 벌어지겠구나' 하는 것이 더욱 저를 기쁘게합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와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만났다고 올해 3월부터 공개석상에서 주장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때마다 침묵했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97년 '병풍 사건'으로 이회창 당시 대통령 후보의 대세론에 타격을 입었던 기억를 갖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출정식을 앞두고 선거 초반 흑색선전을 완전히 뿌리뽑겠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제3자를 통한 고발이 아니라 박 전위원장 명의로 직접 고소를 한 것은 필요하다면 직접 박 위원장이 검찰 조사에까지 응하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고소가 진행됐습니다.

수사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 전에 사법부가 판가름 내릴 수 있도록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선 전에 판결이 내려진다면 박 전 위원장이 흑색선전의 희생양이란 이미지가 부각돼 대선 경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함께 고소당한 인터넷 팟 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진행자 김어준, 주진우 씨의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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