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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원 '억지 주장' 여전했지만…정상회담 개최엔 공감

입력 2019-11-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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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의 국회의원 100여명이 모여 한일 관계를 어떻게 풀지 논의했습니다. 일본 의원들은 강제 징용 등 현안에 대해 여전히 억지 주장을 펴기도 했는데 일단 양국 정상이 조속히 만나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양측에서 나왔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그리고 일한의원연맹에 속한 의원 100여명이 오늘 도쿄 중의원 회관에서 합동 총회를 했습니다.

수출규제 조치, 지소미아 종료 등의 여파로 지난 9월 한차례 연기됐다가 열린 겁니다.

양국 의원들은 두 나라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또 내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선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선 "욱일기 반입과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이에 대해 일본 측에서 "도쿄도 측에 우려를 잘 전달하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강제징용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선 여전히 깊은 인식 차를 드러냈습니다.

대화를 통해 역사문제를 풀어가자는 한국 측과 달리 일본 측은 일방적으로 문제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가와무라 다케오/일한의원연맹 간사장 : 한국의 사법 판단이 있었다 할지라도 한국의 내정을 통해 해결돼야 하며…]

[강창일/의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 피해 당사자들이 입은 상처와 결부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섬세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더라도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질 수 있을 지 회의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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