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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퇴진 요구까지…'노란 조끼' 시위 주말 분수령

입력 2018-12-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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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시위에 결국 유류세 인상방침을 아예 거둬드린 프랑스 정부지만, 시민들은 이른바 노란조끼를 벗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는 마크롱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로 번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엘리제궁은 현지시간 5일 밤, 성명을 내고 내년 예산에서 유류세 인상안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전 6개월간 보류하겠다는 입장에서 더 굽힌 것입니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은 마크롱의 '항복'이 늦은데다 끌어오르는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학생과 중고등학생까지 집회에 참여하고 각계의 요구가 분출하면서 시위는 '반 마크롱' 성격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파리 대학생 : 사실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노란 조끼'는 우리의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정부의 교육 개혁에 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오는 주말인 8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프랑스 농민단체도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미루는 것에 반발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시위는 프랑스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최근 네덜란드와 벨기에, 불가리아 등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데 이어, 추가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마크롱 정부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부유세 복원을 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가 노란조끼 시위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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