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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전 임원, 검찰 조사 중 투신…생명엔 지장 없어

입력 2018-09-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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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고 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1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던 광동제약 전직 임원이 검찰 조사 중에 투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크릴 파편과 유리 조각이 바닥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검찰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 광동제약 전 임원 이모씨의 투신 흔적입니다.

이씨는 어제(11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한 오피스텔 건물 12층 옥상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오피스텔 관계자 : 뭔 소리가 났었어요. '쿵' 소리. (투신자가) 움직이지는 못하고 말을 했어요. 의식이 있었어요. 살려달라고 그런 소리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서 2시간 정도 조사를 받던 이씨는 오후 5시 반쯤 저녁 식사를 하고 오겠다며 검찰청사를 나섰습니다.

이후 함께 식사를 하고 헤어진 변호사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변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저녁 8시쯤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이씨는 허리 등을 크게 다쳤지만 건물 2층 아크릴 지붕 위로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광동제약이 한 광고 대행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1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챙긴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어제 광동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사건 관계자인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중이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밖에서 저녁 식사를 원해 내보냈다"며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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