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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 순간 박지원 손 번쩍 들고 일부 의원 감격 눈물

입력 2016-12-09 16:58

'압도적 찬성' 결과에도 차분한 태도 보여
스마트폰 들고 '셀카', '인증샷'으로 표결 과정 남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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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찬성' 결과에도 차분한 태도 보여
스마트폰 들고 '셀카', '인증샷'으로 표결 과정 남기기도

가결 순간 박지원 손 번쩍 들고 일부 의원 감격 눈물


가결 순간 박지원 손 번쩍 들고 일부 의원 감격 눈물


가결 순간 박지원 손 번쩍 들고 일부 의원 감격 눈물


가결 순간 박지원 손 번쩍 들고 일부 의원 감격 눈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9일 국회 본회의에 전원 참석,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추진을 주도해왔던 야3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해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 전원 참석했다.

이날 본회의 전까지 민주당은 김민석 특보단장을 주축으로 토크쇼 형식의 온라인 방송을 진행했다.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도 본회의장을 입장하는 여야 의원들에게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의 장미꽃 한 송이씩을 나눠주는 등 새누리당 의원들보다는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표결 결과 공개 여부와 '인증샷' 등을 놓고 야당 내부 논란이 있었으나, 이날 많은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가 시작되자 각자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본회의 상황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남겼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진행하는 20분동안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의원들이 있는가 하면, 또 찬성표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를 들고 기표소에 들어서는 야당 의원들도 눈에 띄었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줄을 서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찬성표 독려를 이어갔다.

투표완료 후 총 투표수가 발표되는 순간에는 장내가 술렁이기도 했다. 이날 300명의 국회의원 중 친박 핵심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을 제외한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몇몇 의원들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며 가만히 감표위원들을 응시했다.

대부분의 야당 지도부는 옅은 미소만 보인 채 개표가 끝날 때까지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환호를 하거나 박수를 치는 등의 행위는 일절 하지 않았다.

오후 4시10분께 탄핵소추안이 234표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되는 순간에도 대부분의 야당 지도부는 차분히 침묵을 지켰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만이 감격한 듯 손을 번쩍 들어보이기도 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본회의 산회 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눈물을 글썽였고, 몇몇 의원들은 스마트폰을 계속 들고 마지막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차분한 야당 분위기와는 달리 가결 발표와 동시에 방청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민주당 초청으로 국회를 찾아 모든 과정을 지켜본 세월호 유가족들은 가결이 확정되자 일제히 기립해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여러분",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을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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