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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수단 2발 발사…두번째 미사일은 400km 비행"

입력 2016-06-22 15:21 수정 2016-06-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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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2일) 오전 두발의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두발 중 한발은 중간에 폭발하지 않고 400km 이상 날아간 것으로 군당국은 분석했습니다. 외교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있습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을 또 쐈는데, 이번에는 성공한 겁니까?

[기자]

첫발은 오늘 오전 5시58분쯤이었습니다.

강원도 원산쪽이었는데요. 사거리 3000km 이상을 날아가는 중거리미사일 무수단이 발사됐고 150km를 비행하다 중간에 폭발했다고 군당국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발사된 두번째 미사일은 400km 이상 비행한 것이 군당국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군은 성공 여부를 분석 중인데요. 400km 이상 비행했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보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강력한 대북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도발을 한건데,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당장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더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예고되는 상황입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도 잠시 전인 2시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조준혁 대변인은 "그간 수차례에 북한의 대화 제의가 얼마나 위선적이고 기만적인지를 국제사회에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우리 군당국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분석을 하면서 동시에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번에 성공했다면, 발사 실험의 실체와 북한의 의도가 궁금해지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자]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은 이미 2007년부터 수십기가 현장에 배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실험발사를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요. 그동안 실험발사를 하지 않고 있다가 올해 초 핵실험 이후, 수차례 실험발사를 하고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북한 김정은 정권이 이번 실험발사 성공이 대미협상력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무수단은 탄도미사일이지만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할 수 있고요, 이번에는 액체연료가 아닌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해서 폭발 실험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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