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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자니 좀 아깝고…유통기한 지난 식품 안전할까?

입력 2015-09-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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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먹자니 좀 찜찜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이런 경험 있으실 텐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먹어도 되는 건지 지금부터 저희가 실험해본 결과를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 상점에 이른 아침부터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다현/경기 시흥시 : 제가 느끼기에는 (가격이) 70%까지 산 것 같아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들을 싼 값에 팔고 있는 겁니다.

8년차 주부 김지현씨는 냉장고를 정리할 때마다 버리는 식품이 수북이 쌓입니다.

[김지현/경기 안양시 : 깜박해서 못 먹는 거잖아요. 버리게 될 땐 아깝더라고요.]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 몇 가지에 대해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처음 개봉한 뒤 5일 동안 냉장보관한 식품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우유의 경우 세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두부나 식빵의 세균도 전후로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노봉수 교수/서울여대 식품공학과 : 유통기한을 정할 땐 기간을 단축시켜 소비자에게 제공을 하다보니까 유통기한보다는 훨씬 더 긴 기간 동안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 거죠.]

이렇게 유통기한이 지나 식품업체와 가정에서 버려지는 식품 규모는 연간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마트의 수입식품 코너입니다. 외국의 경우 어떻게 표기하는지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5개 식품을 비교했는데, 표시된 기한이 길게는 1년까지 차이가 납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소비기한, 즉 섭취가 가능한 기간을 표시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도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함께 쓰는 방법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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