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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대통령궁에 안치…3㎞ 넘는 '추모 행렬'

입력 2020-11-27 08:25 수정 2020-11-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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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을 떠난 축구의 전설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에서는 어느 정도의 존재인지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의 시신이 안치된 대통령궁 주변으로 시민들이 선 줄이 3km가 넘습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리헨티나 대통령이 마라도나 이름과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티셔츠를 관에 올려놓고 성호를 긋습니다.

마라도나의 시신이 안치된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를 찾은 시민들이 아리헨티나 국기를 흔들며 오열합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수만명 인파가 몰리면서 대기 줄이 3km에 달했습니다.

[추모객/아르헨티나 :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르헨티나 국민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라도나가 마지막으로 감독을 맡았던 힘나시아 라플라팀의 선수들도 작별 인사를 합니다.

추모 물결은 마라도나가 황금기를 보낸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도 뜨겁습니다.

[로첸초 루비노/이탈리아 나폴리 : 어제 마라도나 뿐만 아니라 나폴리 도시 전체가 아리헨티나와 슬픔에 잠겼습니다.]

마라도나가 뛰었던 나폴리 축구경기장에는 마라도나의 이름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나폴리 시장이 경기장 개명을 공식 제안하고, 구단 회장도 웹사이트를 통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마라도나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7년을 나폴리에서 뛰면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현재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 해당하는 유럽축구연맹 우승컵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아리헨티나 출신으로 마라도나와 친분이 깊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족에게 묵주와 애도 서한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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