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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가라앉는다"…인니, 40조 원 들여 수도 이전

입력 2019-08-27 21:17 수정 2019-08-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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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의 57%가 몰려 있고 해마다 지표면이 가라앉는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위치한 자바 섬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를 옮기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자바 섬이 아닌, 보르네오 섬의 칼리만탄 주 쪽으로 옮긴다는 것인데요. 이르면 2021년부터 시작될 행정중심 수도 이전에는 우리 돈 40조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입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6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새 수도 후보지를 공개했습니다.

보르네오 섬의 동부 칼리만탄 주에 있는 북 프나잠 파세르 군과 쿠타이 카르타느가라 군의 일부 지역입니다.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동부 칼리만탄은) 쓰나미, 산불, 화산의 위험이 적고 지리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중앙에 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자카르타는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 남기고 이곳에 행정수도를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수도 이전 논의는 1950년대에 시작됐습니다.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에는 2억 6000만 명이 넘는 인구 중 57%가 몰려있습니다.

여기에 무분별한 고층 건물 건설과 지하수 개발이 계속돼, 해마다 평균 7.5cm씩 땅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미 도시의 40%가량이 해수면보다 낮아진 상태입니다.

수도 건설에는 466조 루피아, 우리 돈으로 40조 원이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르면 내후년 새 수도 건설을 시작해 2024년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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