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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선원 3명-목선, 북으로 송환…당국 "대공 혐의 없어"

입력 2019-07-29 20:59 수정 2019-07-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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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토요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측 목선과 선원들을 오늘(29일) 돌려보냈습니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들이 남쪽에 침투할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결론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오전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북측 목선과 선원 3명을 모두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선원들을 태운 목선은 오후 3시 반쯤 동해 북방한계선을 통해 북측으로 넘어갔습니다.

지난 27일 밤 목선이 넘어온 지 만 하루 만에 조사를 마치고 돌려보낸 것입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가 확인되면 저희는 조속하게 송환해 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선원들이 대공 혐의점이 없고, 항로를 착오해 넘어온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선원들은 통천항에서 출발해 오징어를 잡고 돌아가려다 남측 연안의 불빛을 원산항으로 잘못 보고 항로를 바꿨다고 진술했습니다.

육지에서 20km 떨어진 곳에서 GPS 없이 나침반에 의존하다보니 헷갈렸다는 것입니다.

선원 3명은 모두 민간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얼룩무늬 옷을 입은 사람은 이 배의 선장으로, 부인이 장마당에서 원단을 사 직접 옷을 만들어줬다고 밝혔습니다.

돛대에 흰색 천을 내걸고 있어 처음부터 남쪽으로 넘어오려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대형 선박과의 충돌을 막기 위해 출항 때부터 달고 나왔다고 선원들은 진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최석헌·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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