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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제 데모·블랙리스트…조직적 여론 조작, 윗선은 누구?

입력 2017-01-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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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관제 데모 의혹, 그리고 지금 수사가 한창인 블랙리스트까지 청와대의 조직적 여론 조작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주도한 곳은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검도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정무수석실을 통해서 친정부 단체에 대한 지원을 지시한 혐의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무수석실을 통해 친정부 단체에 재정을 지원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2013년 말에서 2014년 초, 김기춘 전 실장이 '우파 시민단체 5곳을 지원하라'는 지침을 박준우 당시 정무수석에 내렸다"는 정무수석실 근무 직원의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그리고 해당 지침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승철 부회장은 예산 지원에 난색을 표하다 이들 단체가 요구하는 예산의 절반 가량만 전경련에서 지원하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합니다.

특히 해당 내용은 박준우 정무수석 후임으로 왔던 조윤선 전 수석에게도 보고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청와대가 문화계 블랙리스트 뿐만 아니라 친정부성향의 단체를 적극 양성하려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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