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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홍상수 감독, 또 꽁꽁 숨어버렸다

입력 2016-11-02 07:00 수정 2016-11-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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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가 컴백하면 홍상수 감독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까?

홍상수 감독이 또 꽁꽁 숨어버렸다. 자신의 작품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어떠한 공개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 이변은 없다.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 2일 공식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미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 받으며 작품성은 인정 받았다. 워낙 해외에서 사랑받는 스타 감독이기 때문에 특별할 것은 없다. 다만 국내에서는 어느 때보다 '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눈길을 끈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은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와 불륜 스캔들이 터진 직후 선보이는 첫 번째 영화다. 두 사람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기에 여전히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김민희와의 열애가 사실이라면 시기적으로 김민희와 한참 만나고 있을 당시 만든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감독 개인의 실화가 상당 부분 포함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 이후 이 영화에도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느 정도 담겨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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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감독 개인의 사생활이 끊임없이 주목 받으면서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팀은 영화 홍보를 포기했다. 통상적으로 언론시사회 직후 함께 열리는 기자간담회가 없을 뿐더러 감독·배우들의 인터뷰도 진행하지 않는다.

애초 흥행을 위해 만들어지는 상업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얼만큼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잘 되면 그에 따른 화제몰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그다지 큰 관심사는 아니다. 나중 문제다.

이에 따라 주연배우 김주혁·이유영과 국내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공식적으로 두 배우의 차기작이 개봉할 시기 진행될 인터뷰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홍상수 감독은 언제 어디서 등판할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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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민희가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계는 미비하게나마 들썩였고 대중들은 여전한 반감을 드러냈다. 아무리 감독들이 사랑하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영화계가 나서서 지지하고 보듬어 준다고 해도 빠른 시일 내 컴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영화제에서는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홍상수 감독도 국내 컴백에는 아직 부담감이 남아있을 터. 한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해외 영화제에서 돌아온 후 부터 다시 연락이 두절되다시피 하고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굳이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홍상수 감독은 앞으로 두 편의 영화를 더 개봉 시켜야 한다. 두 작품 모두 김민희와 함께 했다. 만약 또 해외영화제의 초청을 받는다면 김민희와 함께 해외영화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농후하다. 또 꽁꽁 숨어버린 홍상수 감독. 그의 작품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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