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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범벅' 애틀랜타 사우나, 페이스북 공개 파문

입력 2012-02-28 23:37

청소업체 사장 소행, "내 풍자를 이해 못한다면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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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업체 사장 소행, "내 풍자를 이해 못한다면 미안"


'피범벅' 애틀랜타 사우나, 페이스북 공개 파문



피로 얼룩진 애틀랜타 한인 사우나의 처참한 내부 모습이 페이스북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애틀랜타 지역 방송인 WSB는 범죄현장 전문 청소업체인 `온씬 서비스(OnScene Services)' 사장 스콧 보걸스키가 한인 5명이 총격으로 숨진 수정사우나 내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놨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업체는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 23일 사우나 내부 시설을 청소하고 정리했으며, 그 과정에서 피범벅이 된 찜질방과 마루, 사망자들의 혈흔이 묻은 가구 등 집기를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보걸스키는 또 사진 아래에 가구를 경매에 부치는 듯한 문구도 써넣었다.

희생자가 앉아있던 상태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 의자에 대해 "피 얼룩이 아주 조금 있다. 특히 (범인이 쏜) 45구경 칼리버 권총 총알이 뚫고 지나간 자국이 있어 톡톡 튀는 물건"이라며 25달러를 매겼다.

마사지 테이블은 "앞의 왼쪽 부분을 세척하고 나면 새 것처럼 쓸 수 있다"며 50달러를 적정가로 제시했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게시자인 업주의 반응이었다.

보걸스키는 "비공개로 올린 것인데 나의 풍자를 이해하지 못할 사람들이 보리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내가 개념 없는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는 문구를 본 모든 이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현장 사진들을 내렸으나 페이스북에는 뉴스를 본 시민들의 욕설 등 비난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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