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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발언에 발끈한 김여정 "두고두고 기억할 것"

입력 2020-12-09 20:24 수정 2020-12-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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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침묵하던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최근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적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발끈한 이유가 뭔지, 김선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더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 이라며 "두고두고 기억하고 정확히 계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망언이라며 문제 삼은 건 지난 5일 강 장관의 발언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지난 5일 / 바레인 마나마 대화) : (코로나19가)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정권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면서도 통제에 집중하는 조금 이상한 상황입니다.]

강 장관은 북한이 방역 협력에 응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선 북한이 더 폐쇄적이라고도 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문을 낸 건 지난 7월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무익하다는 내용을 담은 이후 5개월만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지난 10월) 김정은 위원장이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자평했는데, 국제무대에서 의구심을 갖는 방식으로 언급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북한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 장관과 김 제1부부장은 2018년 판문점 정상회담 만찬 때는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은 국제적인 방역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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