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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조사 결의안' 미 하원 통과…트럼프 "마녀사냥"

입력 2019-11-01 21:09 수정 2019-11-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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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탄핵 조사는 지난 9월에 이미 시작됐는데 의회가 이번에 승인하면서 그동안 비공개로 이뤄졌던 청문회가 공개될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워싱턴 박현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이번 표결에서 찬성 232표, 반대 196표로 결의안이 반대 없이 채택됐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완전히 갈렸습니다.

민주당 의원 234명 가운데 2명만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은 똘똘 뭉쳤습니다. 

투표 결과가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엄청난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는 표결은 아닙니다.

탄핵 조사를 계속하는 데 필요한 절차와 방법을 처음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동안 비공개로 이뤄진 증언 청취가 공개 청문회로 바뀔 가능성이 열렸고, 트럼프 측 변호인이 증인을 대질신문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탄핵 조사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넘어 민주당이 결의안을 표결한 이유는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측은 비공개 증언 청취에 대해 "문을 걸어 잠그고 하는 밀실 조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양당은 표결 결과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에서 반란표가 없었다는 점을 앞세웠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영국 LBC 라디오 인터뷰) : 나는 단 하나의 부정적인 표도 받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결의안이 통과돼 탄핵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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