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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화재 현장, 합동 감식…"전기난로에서 불" 진술

입력 2018-11-1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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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 현장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불이 시작됐다는 전기 난로를 수거했고 화재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4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조광현/서울 종로경찰서 형사과장 : 수집된 증거물은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이고요. 오늘 감식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한 결과는 최대 3주 정도 소요됩니다.]

지금까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건 3층 입구 쪽 301호에 있던 전기 난로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던 박 모 씨는 "전기 난로에서 불이 나 이불로 끄려 했지만 옮겨 붙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감식반은 전기 난로와 콘센트 등을 수거했고 전기 합선이나 가스 누출은 없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화 물질이 나오지 않아 방화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불법 증축과 구조 변경 의혹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재호/목격자 : 리모델링한 지 2년 정도… 좀 넘었어요. 내가 봤거든요, 이거 수리할 때.]

또 화재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등 소방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30명 규모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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