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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단비 내렸지만 가뭄 해소엔 '아직'…25일부터 장마

입력 2015-06-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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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단비 내렸지만 가뭄 해소엔 '아직'…25일부터 장마


전국에 단비 내렸지만 가뭄 해소엔 '아직'…25일부터 장마


20일 전국 곳곳에 단비가 내렸다. 지역에 따른 강수량 차이로 일부는 가뭄이 해소됐지만 여전히 갈증을 겪고 있는 지역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20분께 서울과 양주·파주 등 경기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가 오후 3시30분께 해제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10분께 "현재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며 "특히 경상남북도에는 시간당 1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파주 금촌에는 95㎜, 서울 송파 72.5㎜, 양주 덕적동 72.5㎜, 경기 광주 55㎜, 과천 52.5㎜, 해남 43.5㎜, 목포 33.8㎜, 제천 송계 33㎜, 상주 화서 24.58㎜ 등 많은 비가 내렸다.

강수량이 50㎜가 넘은 경기북부 일부 지역은 이번 비로 가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북부 파주시와 양주시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오락가락 소나기성 비가 내렸다.

강원 영서와 산간 지역에도 단비가 내렸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려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강수량은 평창 진부 38.5㎜, 원주 백운산 29.5㎜, 정선 신동 28.5㎜, 화천 사내 28.0㎜, 횡성 안흥 25.5㎜, 춘천 남산 25.0㎜다.

반면 충북 지역은 빗줄기가 오후 들어 잦아들면서 영농기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9시 충북 전역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 4시 기준 역별로 1~3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가장 많은 32.5㎜의 비가 내렸으나 청주시와 보은군 지역 강수량은 0.5~1㎜에 그쳤다. 충주는 22.2㎜, 제천은 11.5㎜의 비가 내렸다.

오후 들어 빗줄기는 더 잦아들면서 청주기상대는 이날 밤까지 비의 양은 5~2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에 따르면 예년 4~6월 영농기 충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172.6㎜였으나 올해는 135.8㎜로 79%에 불과하다. 771개 저수지 저수율은 51%에 그치고 있다.

도가 집계한 가뭄 피해 면적은 총 1093㏊다. 32㏊의 논이 말라붙었고 1006㏊의 밭과 55㏊ 과수원에서 시들음병이 발생하고 있다.

오는 24일께부터 다시 비소식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24~27일, 29일은 제주도에, 25일은 충청이남지방에, 26일은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다. 또 강원도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는 25일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도영서는 평년(4~20㎜)보다 적겠고 강원도영동과 충청남북도는 비슷하겠으나 남부지방은 많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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