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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뒤덮은 고농도 미세먼지…출근길 짙은 안개까지

입력 2020-11-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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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오늘(16일)도 한반도 서쪽 지역을 뒤덮었습니다. 새벽 한때 서울 서초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60㎍, 세종시 부강면은 67㎍까지 치솟았고 지금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경기와 충남·전북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중부 지방 곳곳에는 가시거리가 200m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이렇게 짙은 안개가 낀 날 아침에 도로에서 또 사고가 많이 나죠. 오늘 아침 상황 미리 한번 더 생각하시고 운전하셔야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모레 전국에 비가 내리면 좀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등 중국 동부 지역의 초미세먼지농도가 '매우 나쁨'을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중국발 스모그는 북서기류를 타고 북한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와 국내 오염물질과 합쳐집니다.

한반도 서쪽 지역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닷새째 초미세먼지농도가 나쁨 수준입니다.

오늘 새벽 5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농도는 ㎥당 41㎍, 세종시는 56㎍까지 치솟았습니다.

서울·경기와 충남, 전북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들 지역에선 오늘 하루 종일 초미세먼지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대기가 안정되고 미세먼지에 짙은 안개까지 뒤엉키면서 오늘 아침 가시거리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새벽 5시 기준 경기도 이천의 가시거리는 70m, 강원도 횡성은 60m에 불과합니다.

오늘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상 서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안팎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습니다.

김포공항에는 저시정경보도 발효됐습니다.

일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내일까지 지속되다 내일 밤부터 모레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해소될 전망입니다.

비는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이후에는 찬 공기가 밀려오며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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