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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독일 '격침'…태극전사, 둥근 공으로 역사를 뒤집다

입력 2018-06-28 22:34 수정 2018-06-28 23:03

BBC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 사건"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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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 사건" 찬사

[앵커]

우리 축구의 마지막 절규를 보여주겠다던 약속처럼 정말 통쾌한 반전이 있었습니다. '부엉이가 매를 잡았다…' 우리나라가 FIFA 랭킹 1위로 월드컵을 4번이나 우승한 독일을 이겼다는 사실에 우리만 놀란 것이 아닙니다. 전세계가 우리 축구에 찬사를 보냈는데, 영국 언론 BBC는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에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45분까지 0 대 0, 그렇게 승부가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반전은 후반 추가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손흥민이 코너에서 공을 차주자 수비수 김영권이 수비 틈 사이로 흘러나온 공을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골이 인정되면서 축제는 시작됐습니다.

3분 뒤 터진 손흥민의 쐐기골은 독일을 절망에 빠트렸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 독일 상대로 경기해 보는 게 저한테는 인생의 꿈이었다고 생각을 해요. 이기고 싶었어요. 저는 정말로.]

1%의 확률이라는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독일을 두 골차로 이기는게 전제조건이었는데, 우리 축구는 기적을 썼습니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면서 16강 길이 닫혀버린 게 아쉬웠습니다.

독일은 8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세계도 놀랐습니다.

영국 BBC는 "월드컵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평가했고, 가디언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축구가 최약체로 강팀들의 먹잇감인 줄 알았는데 포식자가 됐다며 "부엉이가 매를 잡은 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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