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신인이죠. 넥센의 이정후 선수가 오늘(26일)까지 12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고졸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전 경기 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넥센 이정후가 친 공이 1루수 이대호 앞으로 굴러갑니다.
비록 아웃은 됐지만 이정후는 12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올 시즌 가장 무서운 신인으로 통합니다.
남은 24경기에서 큰 부상만 없다면 전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고졸 신인 가운데 사상 처음이고 대졸 신인을 포함해도 1997년 이병규 이후 20년 만입니다.
더 놀라운 건 신인으로 믿기 어려운 방망이 실력입니다.
이미 90번 이상 홈을 밟으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출루율과 타율은 모두 팀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 프로야구 최초로 19살 3할 타자도 나올 수 있습니다.
데뷔 첫해 3할 타자는 아버지 이종범도 이루지 못한 기록입니다.
이정후는 올해 신인왕 타이틀도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입니다.
시즌 초반 '이종범의 아들'로 주목받았던 이정후는 이제는 확실한 실력과 근성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