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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위한 보고서 '침략'과 '식민지지배' 기재

입력 2015-08-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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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관한 사적 자문기관인 '21세기 구상간담회'(좌장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일본우정 사장)는 6일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일본의 행위를 '침략'과 '식민지 지배'라고 기재했다. 전후 50년에 발표된 무라야마(村山) 총리 담화에서 기술한 '사죄'를 담을 필요는 없다고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도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보고서는 전후 일본의 평화국가로서의 행보를 강조했으며, 한국과 중국과의 화해는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화해를 위해 한국과 중국에 '관용의 마음'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과거를 잃어버리지 말고 겸허한 태도로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전후의 일본에 대해 "통절한 반성에 입각해, 특히 1930년대부터 1940년대 전후반에는 완전히 다른 나라로 다시 태어났다"고 평가했다. 정부개발원조(ODA)와 국제연합평화유지활동(PKO) 등을 통해 일본의 '평화주의,국제공헌을 위한 노선'은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찬했다.

또한 미국 국력의 상대적 저하로 인해, 세계의 안전보장에 있어서 일본의 부담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일본의 행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국제질서의 안정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기술해 아베 내각이 내걸고 있는 '적극적 평화주의'의 추진을 제시했다.

전후 70년을 맞아 취해야 하는 구체적 시책으로는 근·현대사교육 강화와 다국간 역사 공동연구의 실시 등을 들었다.

아베 총리는 총 38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 입각해 14일 전후 70년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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