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즌 4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팬들은 보고 즐길 뿐만 아니라 날카롭고 기발한 인터넷 댓글로 돌직구를 날립니다.
댓글로 풀어본 지난주 프로야구, 박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교야구가 아닌데, 볼넷을 얻은 롯데 최준석 대신 나온 대주자, 투수 박세웅입니다.
안타 친 정훈, 그 대주자도 투수 이정민. 사상 초유의 투수 2명 대주자 사건. 교체선수가 없어서였는데,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된 박세웅, 팬들은 다칠까 봐 조마조마했습니다.
2루에서 충돌하는 두산 고영민과 넥센 스나이더. 아찔했던 순간입니다.
다리로 베이스를 막은 고영민의 수비가 위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승부도 중요하지만 상대를 위험에 빠뜨리는 건 스포츠맨십이 아닙니다.
몸을 던지는 캐치, 홈런왕 넥센 박병호의 기막힌 수비입니다.
빅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호수비까지 뽐냈으니, 내년 이맘때 어디서 뛰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시구자로 나선 두 아이와 엄마. 전광판에선 해외파병 중인 남편이 격려인사를 합니다.
공을 받은 포수가 마스크를 벗었는데, 바로 몰래 귀국한 남편이었습니다.
아내는 울었고 팬들은 먹먹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