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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개방정책으로 호텔비 급등"

입력 2012-05-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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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출범한 미얀마 민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개방정책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이 몰려들면서 옛 수도 양곤의 호텔 숙박비가 급등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현지의 경제학자들은 미얀마가 외부 세계에 문을 연뒤 급등하고 있는 호텔 숙박비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의 사전 징후라며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양곤 호텔업계에 따르면 외국 고위급 인사들과 투자가들의 잇따른 방문으로 양곤 시내에서 숙소를 구하기가 힘들고 호텔 가격도 최근 수개월 동안 200% 가까이 급등했다.

시내에 있는 대표적 호텔 가운데 하나인 트레이더스 호텔의 경우 민간정부 출범 이전에는 1일 숙박비가 80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20달러를 웃돌고 있다.

미얀마통합상공회의소의 마웅 마웅 레이 위원은 "양곤 방문객이 크게 늘어 숙소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사업차 양곤을 방문한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높은 호텔 가격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국가인 태국 수도 방콕시에는 호텔이 700여개 가량 있지만 양곤에는 호텔수가 181개에 불과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숙박비가 급등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미얀마 호텔 협회 직원인 네이 진 랏은 "미얀마는 (폐쇄정책으로) 수십년 동안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 비해 호텔비가 매우 저렴했다"면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최근 호텔비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 진 랏은 "낮은 객실 점유율로 신음하던 미얀마 호텔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싱가포르와 미국 등의 호텔업체들도 미얀마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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