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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전국에 폭우,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

입력 2020-07-29 21:36 수정 2020-07-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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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자, 지금 비 피해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죠?

[기자]

오늘(29일) 오전, 전남 영광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다른 지역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도로가 물에 잠기고, 배수로가 막혀 통행이 통제되는 등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전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많게는, 190㎜이상 쏟아진 곳도 있습니다.   

특히 비가 강했던 오전 상황을 보겠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시간당 50㎜ 이상 비가 내린 곳인데요.

이렇게 넓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걸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장마가 거의 끝나가는 것 같은데, 이렇게 폭우가 내린 이유가 있나요? 

[기자]

우리나라 동쪽과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 장마전선 비구름대가 생겼습니다.

또 상층에서 찬 공기도 내려와서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한 겁니다.

최근엔 남부와 중부에 특히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데요.

지난 23일부터 누적 강수량을 봤더니 전남 화순이 331.5㎜나 됐고 그밖에 내륙도 강수량이 상당했습니다.

땅속 수분량이 늘어난 만큼, 산사태 위험도 큽니다. 

오늘 산림청에서는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장마철 막바지에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걱정되는 질문인데, 내일도 비가 많이 올까요?

[기자]

오늘 밤부터 충청과 전라도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면, 오전에 강하게 내리던 비가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인데요.

남서쪽에서 습한 바람이 불어오고 또다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밤사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보다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상 일기도를 보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충청과 전라도엔 계속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금부터 많게는 200㎜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또 많은 비가 더 내리는 만큼 오늘 밤은 특히 침수나 산사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는 내일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겠고, 제주는 33도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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