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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의원들…총선 뒤 보좌진 인력시장 '극과 극'

입력 2020-05-06 21:17 수정 2020-05-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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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끝나면 보좌관들의 취업 시장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떨어진 의원들이 많은 통합당은 일자리가 없어서, 반대로 민주당은 구인난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의원회관 곳곳에 빈 의원실이 눈에 띕니다.

낙선한 의원들이 방을 비우기 시작한 겁니다.

보좌진은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불출마까지 합해, 의원 77명이 방을 빼는 미래통합당의 경우는 더 쉽지 않습니다.

인턴을 포함해 의원 1명이 최대 9명까지 보좌진을 뒀다고 가정하면, 약 700명이 채용시장에 나온 겁니다.

비례대표를 합해 103석에 그쳐, 재취업이 녹록지 않습니다.

[A씨/미래통합당 소속 보좌진 : 이력서를 많이 넣고 있는데 연락이 잘 안 와서…먹고사는 문제가 달려 있다 보니까 일단 들어와서 일을 해야 한다는 보좌진도 있기 때문에 직급을 낮춰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보좌진 이력서를 100장 씩 들고 다닌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또 다른 선택지는 여당인 민주당에 이력서를 내는 건데, 이번엔 쉽지 않습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타당 출신 보좌진을 채용할 때 정체성을 정밀 검증하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통합당을 콕 찍어 패스트트랙 당시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점까지 지적했습니다.

구직 중인 통합당 한 보좌진은 "패스트트랙 정국 이후 민주당과 인적 교류가 아예 끊겼다"고 했습니다.

반면 비례정당인 시민당을 합해 180석을 얻은 민주당은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청와대 출신의 한 당선인은 "국회 출신 청와대 인력들을 다시 여의도로 데려와 개혁 과제 추진을 보좌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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