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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뉴스] "통화하기 힘든 유승민…" 가려 받는 전화?

입력 2019-11-08 21:27 수정 2019-11-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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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합니다. 최재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가려 받는 전화?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가려 받는 전화? > 물음표를 붙였습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어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의 비당권파 유승민 의원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죠.

한국당과 이른바 유승민계 의원들이 통합 한다는 얘기가 서로 오갔습니다.

이를 두고 유 의원과 반대편에 있는 바른 미래당의 당권파 손학규 대표가 오늘 아침에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 의원이 황 대표의 전화를 받은 것을 보면, 급하긴 급했던 모양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이 평소에는 전화를 잘 안 받는데 황 대표 전화는 받더라 그런 이야기군요.

[기자]

손학규 대표는 공개적으로도 유승민 의원이 내 전화 안 받는다 이렇게 불만을 얘기한 적도 있었는데 이것도 이어서 영상으로 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지난 8월 7일) : 내가 만나자고 했는데 먼저 답이 없네요…내가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냈었습니다.]

만나자는데 답이 없다, 사실 이 당시에도 두 사람은 서로 등을 돌리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전화를 받았다면 오히려 뉴스가 됐을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유승민 의원이 전화를 잘 안 받는다는 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는 합니다.

2년 전에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에 몸담던 시절 대선후보를 뽑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남경필/당시 경기지사 (2017년 3월) : 전화 통화가 잘 안 되세요. 저도 전화를 여러 번 드렸는데 전화가 잘 안 되고, 문자를 하시고 뭐 당내에 김무성 의원님이라든지 다른 의원님들도, 기자분들도, 전화가 안 된다고 하시는데 이 소통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유승민/당시 바른정당 의원 (2017년 3월) : 남 지사님 전화는 제가 뭐 한두 번 빼놓고는 다 콜백을 드렸던 것 같고요.]

[남경필/당시 경기지사 (2017년 3월) : 한두 번 전화 주시고 거의 잘 안 주셨던 것 같습니다.]

[앵커]

저 당시에도 상당히 비슷한 얘기가 오갔었던 거군요. 어떻습니까? 실제로 유승민 의원이 전화를 잘 안 받는다고 합니까?

[기자]

제가 그래서 바른미래당 출입기자들에게 좀 물어봤는데 자주 통화를 하고 있다라면서 좀 친분을 과시한 기자가 있었는가 하면 많은 기자들이 최근 들어서 통화가 쉽지 않다라고 또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도 한번 유승민 의원에게 좀 통화를 시도를 해 봤는데 통화는 할 수가 없었고 이런 문자는 받았습니다.

제가 말을 아끼는 편이고 거짓말보다는 차라리 침묵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 통화를 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하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이런 유승민 의원이 황교안 대표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보수 통합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할 수가 있을 텐데 이렇게 전화를 안 받는 유승민 의원이지만 반면에 먼저 연락을 하면서 손을 내미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인터뷰 내용인데 안철수 전 대표와 전화를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으니까 이렇게 답을 합니다.

'문자를 주고받는다. 함께해 달라고 하니까 고민 좀 해 보겠다'는 답이 왔다라고 발언을 한 바가 있었고 최근까지도 아직 안 전 대표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저렇게 먼저 연락을 하긴 했지만 저 때도 뭐 전화는 아니고 문자를 보냈던 거군요.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볼까요?

#"총질이나 해봐라"

[기자]

네, 다음 키워드는 < "총질이나 해봐라" >로 정했습니다.

[앵커]

총 쏘는 거 이야기하는 겁니까?

[기자]

네. 최근 들어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는데 오늘은 홍 전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내용을 좀 소개를 해 드리죠.

'당이 걱정이 돼 충고를 하면 그걸 내부 총 질이라고 펄펄 뛴다. 총질이나 한번 해 보고 그런 말 해라'라고 했고요.

또 이어서 이렇게 썼습니다. '내부 총질과 충고도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내부 총질 운운하느냐? 다시는 그런 말로 언로를 차단하지 마라'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누가 뭐래도 나는 할 말을 계속할 테니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하지 말라, 그런 이야기군요.

[기자]

또 동시에 너희들은 좀 할 말을 하고 있느냐라고 얘기를 한 것으로도 해석을 할 수가 있는데 이것은 한국당의 초선, 재선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초, 재선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기 때문인데. 한국당의 초, 재선 의원들의 통합과 전진 모임에서 '당대표를 지내신 분의 계속되는 분열 조장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라면서 홍 전 대표를 겨냥해서 내부총질, 그러니까 당을 겨냥한 비판 그만 좀 해라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양쪽의 갈등이 좀 공개적으로 표출이 자주 되고 있는데 지난 9월에도 조국 전 장관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홍 전 대표를 겨냥해서 이런 얘기도 했었습니다.

한국당의 초, 재선 의원들이 '통합 대신 분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조국의 편, 문재인의 편이다'라면서 고로 우리의 적이다라 는 입장을 내면서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저희가 또 소개해 드린 바도 있었는데 김태흠 의원과도 설전을 벌이기도 했었잖아요.

[기자]

어제도 저희가 비하인드뉴스를 통해서 소개해 드린 것인데. 홍 전 대표는 관련해서 이런 글도 썼습니다. 내용을 소개해 드리죠.

'당대표 시절 본 바로는 지난 20대 공천은 진박 감별사의 준동으로 깜 안 되는 초, 재선이 참 많았다'라면서 역시 초, 재선을 겨냥해서 비판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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