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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연예인 사진' 사라진다…음주미화 논란에 금지 검토

입력 2019-11-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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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주병 뒷면에 보면 연예인들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앞으로는 사라질 걸로 보입니다. 술 광고가 음주를 '미화'하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앳된 아이돌 사진이 술병에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음주가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경고 문구와 그림이 갈수록 강해지는 담배와는 다릅니다.

음주를 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017년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는 4800여 명.

매일 13명이 알코올성 간질환 등으로 목숨을 잃습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130만 명을 넘습니다.

미성년들도 쉽게 술을 접합니다.

지난해 기준 첫 음주 연령은 13살 정도입니다.

청소년의 30.1%는 폭탄주를 마신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렇다보니, 금연 정책과 비교해 술과 관련된 규제가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특히 음주 사업 예산만해도 금연사업(1388억 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13억 원 수준입니다.

OECD 국가 중 술병에 연예인 사진을 붙여 파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정부는 앞으로 술을 담는 용기엔 연예인 사진을 붙일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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