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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미사일 인식' 유감"…미국과도 선긋는 한국당

입력 2019-07-29 21:01 수정 2019-07-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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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 의원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그러는 것이지요. 한국당에서 연이어 미국 입장과 선긋기에 나선 것인데, 한·미동맹을 강조하던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백승주 의원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트윗으로 한국당의 우려를 전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승주/국방위 한국당 간사 (출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트럼프 대통령 지금 평가는 매우 유감입니다. 트럼프한테 트윗으로 날릴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이것은 정말 지난) 우리 건국이후에 한국과 미국의 동맹 협력관계에 대해서 소홀히 생각한 잘못된 코멘트라고…]

미국에 직접 위협이 되는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면 괜찮다는 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면서, 북한에 면죄부를 줬다는 것입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어제(28일)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 미국에 대한 위협이 아니어서 괜찮다는 인식을 공공연히…]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가 추적조차 실패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에 대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것들이라고…]

자체 핵무장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경태/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미국이 (전술핵 재배치 협상)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즉각적으로 NPT 탈퇴하고 우리 스스로 자강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이어지는 강경한 발언들이, 보수 정당으로서 존재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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