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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남세무서장에 조치" 아레나 세무조사 로비 정황

입력 2019-04-02 08:11 수정 2019-04-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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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 아레나의 실제 주인이 강남 세무서장을 지낸 A씨를 이미 매수해 뒀다"는 취지로 말한 정황이 추가로 확인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무조사를 축소하려고 손을 썼다는 것인데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업소 바지 사장' 등을 불러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 추적할 계획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클럽 아레나의 세무 조사를 앞둔 지난해 3월 무렵이었습니다.

실제 주인으로 지목된 강모 씨와 이름만 빌려준 이른바 '바지 사장'들이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합니다.

당시 회의에서 강 씨가 전직 강남세무서장인 A씨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16개 업소 중에서 1개만 조사하도록 A씨를 사놨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또 아레나 세무 조사를 진행할 때 강 씨 측이 A씨에게 2억 원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관계자 진술도 받았습니다.

A씨는 당시 강씨의 세무 대리인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실제 주인 강씨와 전 세무서장 A씨 등의 주장은 다릅니다.

강 씨는 "쇼핑백에는 돈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돈을 받지 않고 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미 구속한 바지 사장 임모 씨 외에 다른 사장들도 줄줄이 불러 주인 강 씨와 전 세무서장 A씨의 관계 등을 더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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