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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최악 미세먼지, 중국 등 국외 영향이 75%"

입력 2019-02-07 08:03 수정 2019-02-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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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설 연휴동안 큰 추위는 없었지만, 대신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가 필요했던 연휴였습니다. 사상 최악으로 기록이 됐던 지난달 중순의 미세먼지 상황을 정부가 분석을 해봤는데요. 중국을 포함해 나라밖에서 날아온 먼지가 75%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 탓하지 말라는 중국에 이제 이같은 분석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고 다음주쯤에는 중국과 실무협의를 하게 됩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JTBC '뉴스룸' (지난 1월 13일) : 수도권에는 올해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까지…]

[JTBC '뉴스룸' (지난 1월 14일) : 날은 저물어서 어두워졌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가 기록된 지난 1월, 11~15일 닷새간 전국을 뒤덮은 먼지 가운데 75.4%는 중국 등 외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 ㎥당 129㎍, 경기북부 131㎍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14일에는 국외요인 비중이 78.1%에 달했습니다.

이 기간 국내에서 미세먼지가 단 1㎍도 배출되지 않았다고 가정해도 나흘 연속 '나쁨' 수준이었던 셈입니다.

한반도와 서해 상공의 에어로졸은 위성에서도 포착될 정도였습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정도로 공기가 탁했던 지난해 11월 국외 요인이 31%에 그쳤던 것과 대비됩니다.

이번 중국발 미세먼지는 북서풍을 타고 10일과 13일 2차례에 걸쳐 유입됐습니다.

특히 12일 베이징과 톈진 등 중국 동부지역에서 최고농도가 기록됐는데, 이틀만에 우리나라 서쪽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제히 ㎥당 100㎍을 넘겼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분석결과를 중국 측에 전달하고 오는 20일쯤 미세먼지 예·경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실무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조영익·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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