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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 로켓 연료 실험 중 폭발…1명 사망·6명 부상

입력 2019-11-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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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 연구소 로켓 연료 실험실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로켓 추진체에 연료가 잘 들어가는지 실험을 하던 도중 갑자기 불이 붙으면서 연료가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19 구급대와 경찰차가 국방과학연구소 정문으로 급하게 들어갑니다.

어제(13일) 오후 4시 15분쯤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9동 로켓 추진체 연구 실험실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음과 함께 화재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이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출입문이 부서질 정도로 강력한 규모의 폭발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임연구원 30살 기모 씨가 숨졌고, 직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이 심한 1명은 외부 업체 직원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실험실에서는 로켓 추진용 연료로 쓰이는 인화성 물질인 '니트로메탄'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측은 연료 탱크에서 미사일 추진체로 연료가 잘 들어가는지 확인하는 실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의도치 않은 점화가 시작돼 압력이 급상승하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성택/국방과학연구소 기술연구본부장 : 전기신호를 준 적도 없고요. 유량 계측만 하는 실험이었는데 어떤 원인 으로 연료에 불이 붙었고 체임버 내 압력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밀감식과 함께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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