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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강경파'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트윗 해고'

입력 2019-07-29 21:02 수정 2019-07-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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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 내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을 트위터로 해고했습니다. 교체된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북한에 대해서 강경파였고, 그 외의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임종주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안보관련 포럼에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이 참석했습니다.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운 직후입니다.

[미국 NBC 진행자 (현지시간 2018년 7월 19일)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가을에 백악관으로 온대요.]

[댄 코츠/미국 국가정보국장 : 다시 한번 말해봐요.]

[미국 NBC 진행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온다고요.]

[댄 코츠/미국 국가정보국장 : 내가 제대로 들은 거죠?]

[미국 NBC 진행자 : 네.]

[댄 코츠/미국 국가정보국장 : 그래요, 그것 참 멋지겠군요.]

이 반응은 트럼프-코츠 두 사람간 관계 악화의 상징적인 모습으로 회자됐습니다.

지난 1월 청문회 증언도 결정타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댄 코츠/미국 국가정보국장 (현지시간 2019년 1월 29일/화면출처 : 미국 C-Span 유튜브) : 우리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역량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핵 무기와 생산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한달가량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학교나 다시 다녀라"는 트럼프의 조롱 섞인 반응도 이때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츠 국장 교체를 휴일에 트위터로 알렸습니다.

후임은 대표적 트럼프 옹호론자로 알려진 존 래트클리프 하원의원입니다.

뮬러 전 특검 하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샀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은 당파적 인물이라며 공세를 예고했고, 공화당은 적임자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내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은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합니다.

의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절반을 넘는 53석입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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