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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황제' 우즈, 최고훈장 '자유의 메달' 수상

입력 2019-05-08 09:58 수정 2019-05-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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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황제' 우즈, 최고훈장 '자유의 메달' 수상

[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어제(7일) 울먹였습니다. 미국 대통령에게 '자유의 메달'을 받은 날 북받치고 말았습니다. 한때 최고였다 성추문에 휩싸여 추락했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솔직한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타이거 우즈는 2006년 펑펑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를 잃고 나선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한 뒤 한동안 캐디 품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3년이 흐르고 우즈는 다시 울먹였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이룬 미국인에게 주는 '자유의 메달'.

현역 스포츠 선수가 받은 건 우즈가 처음입니다.

[타이거 우즈 : (97년 마스터스를 우승하고) 아버지, 어머니와 포옹을 했었죠.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어머니는 여기 계십니다. 사랑해요, 어머니.]

지난달 마스터스에서 이룬 11년만의 메이저 우승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만큼 영광스러운 자리인데, 그동안 감춰뒀던 마음을 꺼내놓다 북받쳤습니다.

골프 신동으로 최초, 최고의 기록을 잇달아 깼지만 2009년 드러난 추악한 성추문 이후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허리와 무릎 부상이 이어졌고, 한때 치료 과정에서 약물에 취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 때문 마흔 넷에 일군 메이저대회 우승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기'라는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지울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우즈의 솔직한 고백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즈가 승리를 향한 끊임없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나 우즈의 자유의 메달 수상을 두곤 비판적 시각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인종 차별에 맞섰던 스포츠스타들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친분이 있는 우즈에게 주는 상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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