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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연장은 표준 무대"…북 선발대는 '밤샘 준비'

입력 2018-02-06 20:47 수정 2018-02-0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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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공연단이 서게 될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어제(5일) 선발대가 먼저 도착했죠. 무대 장치를 설치하고 점검하기 위해서 밤샘 작업을 했습니다. 일없다, 즉 괜찮다는 말로 일관하기는 했지만 남과 북의 거리가 생각보다 가깝다는 소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북한 예술단 선발대를 정영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천장에는 둥근 조명이 돌아가고 푸른 레이저 불빛이 쏟아집니다.

모레 북한 예술단 공연이 열릴 강릉아트센터 무대입니다.

어제 저녁 강릉에 도착한 선발대는 자정무렵부터 무대 설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전 2층 작업을 마친 단원이 3층으로 이동하기 위해 공연장 밖으로 나옵니다.

[예술단 선발대 : (무슨 공연이 있나요?) 그저 보고 나서 평가하십시오.]

밤을 새운 작업은 오늘 오후까지 15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예술단 선발대 : (잠도 못 주무셨는데 피곤하지 않나요?) 그래도 다 보장(준비)하러 왔는데 올림픽 보장 때문에 왔는데…]

공연장 수준에 대해서는 평가를 아꼈습니다.

[예술단 선발대 : (공연장은 마음에 드나요?) 그저 표준 무대인 만큼 일없습니다(괜찮습니다).]

시종 딱딱한 태도였지만 남한과 북한 사이 거리가 생각보다 가까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예술단 선발대 : (넘어오는데 힘들지 않았나요?) 일없습니다. 북과 남이 가까운 것만큼 육로로 와도 길은 몇 시간밖에 안 되니까…]

오늘 묵호항에 도착한 140여명의 예술단 본진은 내일 이 공연장으로 이동해 리허설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하게 됩니다.

공연은 모레 저녁 8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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