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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초, 이번엔 "교사 전원해고"…학부모들 '속수무책'

입력 2018-01-15 21:18 수정 2018-01-1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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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서울 은평구의 사립초등학교인 '은혜초등학교'가 학교를 운영하는 게 어려워서 폐교를 결정했단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학부모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책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학교 재단 측이 교사 모두에게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교육청도 손 쓸 방법이 없다고만 하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은혜초등학교가 오는 2월 28일자로 소속 교원 13명 전원에게 해고를 통지했습니다.

앞서 예고했던 폐교일자에 따른 겁니다.

몇 년 째 학생 정원을 채우지 못해 재정적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생 분산 수용 계획을 마련하라며 후속조치 보완을 지시했지만 아무 대책 없이 폐교를 강행하는 겁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줘야 하지만 강제수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립학교 교원의 임면권은 학교법인이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폐교를 밀어붙이면서 정작 속이 타들어가는 쪽은 학부모들입니다.

[곽병석/은혜초 비상대책위원장 : 시나리오가 무단폐교로 계속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육청에도 문의했는데, 교육청에선 '어쩔 수 없는데 어떡하냐, 죄송하다'는 답변 외엔 안 나오고 있어요.]

학부모들은 오는 17일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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