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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임을 위한 행진곡' 개사 종용"…진상조사 요구

입력 2017-09-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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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소설가 황석영씨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를 개사할 것을 종용했고 통일 위원회에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회유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황씨는 김미화씨와 함께 민관 합동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황석영/소설가 : 고립유도? '왕따'시키란 얘기 아녜요. 사춘기 애들도 아니고 말이지…]

소설가 황석영 씨와 방송인 김미화 씨가 민관 합동 진상조사위원회에 조사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부에 걸친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황석영/소설가 : 국가가 이런 일을 자행했다는 것은 대단히 문화 야만국의 자기 치부를 드러낸 일입니다.]

황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성명을 발표하자 당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서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고칠 생각이 있는지 묻고, '통일위원회'에 들어올 것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김미화 씨는 청와대 일일보고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사법처리' '고립유도'라고 쓴 것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김미화/방송인 : 서류를 보기 전엔 그러려니 했는데, 보고 나서 너무 기가 막히고 과연 이것이 내가 사랑했던 대한민국인가…]

김미화 씨와 배우 문성근·김규리 씨 등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원세훈·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광·손지윤,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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