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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블록딜' 무산 이유는?…"투자자와 소통부재"

입력 2015-01-13 22:06 수정 2015-01-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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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큰 규모의 장외거래가 하룻밤 새 불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소통 문제가 얘기가 되는군요.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투자자들과 소통하지 못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글로비스의 블록딜이 무산된 이유, 장정훈 기자가 이어서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현대차 그룹이 팔려던 글로비스 주식은 1조3000억원어치였습니다.

대형 기관 투자자도 쉽게 나서기 어려운 큰 액수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단순한 물량 부담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대차 그룹이 그동안 투자자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신뢰도 부족했다는 겁니다.

현대차 그룹 지배 구조의 핵심은 현대 모비스입니다.

시장은 정의선 부회장이 그룹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언젠가 모비스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이번 블록딜 시도를 모비스 지분을 확보하려는 신호로 읽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이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지수 변호사/법과경영문제연구소 : 이 정도 대규모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구축되어 있어야 하는데, 지난해의 한전부지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외국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대그룹의 신뢰는 상당히 바닥에 와 있는 상황입니다.]

장외거래 불발이 알려진 오늘(13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하한가로 출발해, 결국 어제보다 15%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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