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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보다 어렵다는 3루타…'고수' 서건창의 비결은?

입력 2014-08-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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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에서 사실 홈런보다 더 치기 힘든 게 3루타입니다. 우리 프로야구의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는 14개. 1992년에 롯데 이종운 코치가 세운 기록과, 올해, 넥센 서건창 선수의 기록입니다. 그렇다면 3루타를 잘 치는 데에도 비결이 있을까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최다안타 1위 서건창, 홈런은 6개 뿐입니다.

그러나 3루타 만큼은 박병호도, 강정호도 못 따라옵니다.

올해 14개인데, 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가장 많습니다.

[마해영/야구 해설위원 : 타격자세에서 팔을 뒤쪽으로 이동하며 파워가 생겼다고 볼 수 있거든요. (당겨치며) 우익선상 타구가 양산되니까 3루타가 많이 나오는 것이죠.]

거포도 아니라서 장타가 많은 것도 아닌데, 발이 빨라서 3루타를 잘 치는 걸까요, 3루타 때 서건창이 3루에 도달하는 시간을 재봤습니다.

가장 빨랐을 때가 11초24. 3루타 부문 2위인 NC 박민우는 11초04고 메이저리그 3루타 1위 디 고든은 10초 23에 불과합니다.

서건창은 빠른 축에 들긴 하지만 경쟁자들에 비하면 스피드는 다소 뒤처집니다.

오히려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리는 편입니다.

[서건창/넥센 : 외야수들이 (내 타석때는) 다른 타자들보다 전진 수비를 하고 있고, 그러기 때문에 타구가 나왔을 때 외야수들 시간이 지체되는 부분도 있고요.]

요컨대 상대 수비를 읽는 시야와 빠른 판단의 주루센스가 중요하단 겁니다.

같은 득점권이라도 2루보다 3루에 주자가 있으면 희생플라이나 내야땅볼에도 득점할 수 있다는 것. 서건창의 3루타 신기록이 박병호의 홈런 신기록 만큼 의미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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