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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눈치 보는 공무원 퇴출…강력한 컨트롤타워 필요"

입력 2014-04-21 20:19 수정 2014-04-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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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1일) 오전에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장과 해운사의 책임, 또 공무원들의 눈치보기식 대응을 비판한 게 주된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도 이번 사고의 정확한 보고 시점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남궁욱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에 나와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이죠? 공직사회에 대해 던진 메시지, 표현 수위가 매우 강했습니다.

[기자]

예, 그렇습니다. 앞서 보신 것 처럼 이미 가지고 있는 매뉴얼도 활용 못하는 공직사회에 대해서 작정하고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표현한 수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우선 박 대통령의 발언 내용 직접 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민들이 공무원을 불신하고 책임행정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다면 그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고, 그 자리에 있을 존재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자리 보전을 위해 눈치만 보는 공무원들은 우리 정부에서는 반드시 퇴출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와 사유를 모든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서…침몰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사람들, 또 책임을 방기했거나 불법을 묵인한 사람들, 단계별로 책임 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해운사와 선장 등 승무원에 대해서도 역시 비판을 쏟아냈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그것도 표현이 상당히 강한데요.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보면서 국민이 경약과 분노로 가슴에 멍울이 지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운사 청진해운과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에 대해서 강력히 비판을 했습니다. 특히 선장의 행동에 대해서는요.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이고 살인과도 같은 행위였다 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지금 실종자 가족들은 청와대가 강력한 컨트롤타워 구실을 못해주는데 대해서도 불만인데, 이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기자]

그 부분에서도 진도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를 가겠다고 나서기도 했을텐데요. 박 대통령 오늘 발언들 중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를 보니 위기시에 통일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밝혔는데요.

하지만 청와대도 이번 사고를 '39분이나 지난 뒤에 보고받았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이러한 상태에서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또 짓는 일은 마치 옥상옥이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해서인지 청와대는 오늘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정확히 몇시에 안전행정부로 부터 보고를 받았는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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