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개성 물자 반출 나흘째…북 수정안 제시 '타협 가능성'

입력 2013-07-16 11: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물자 반출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놓고 어제(15일) 열렸던 남북실무회담은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종혁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오늘 아침 7시부터 이곳 통일대교에 모였습니다.

360여 명의 섬유와 봉제업종 관계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공단으로 향했는데요, 며칠째 계속된 집중호우 때문에 피해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오늘 오후 5시쯤 돌아올 예정입니다.

개성공단 물자 반출은 지난 12일부터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모두 천 30톤의 완제품과 원부자재가 남측으로 반출된 걸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물자 반출은 오는 19일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실무회담이 오늘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열린 3차 실무회담은 7시간에 걸쳐 4차례나 회의를 열었지만, 결국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채 종료됐습니다.

우리측은 공단 인원의 신변안전과 기업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공단의 조속한 재가동만을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어 회담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어제 북한이 제안서 수정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내일 열리는 4차 실무회담에서 극적인 타협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오늘 물자반출을 끝낸 뒤 남북실무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관련기사

남북, 팽팽한 기싸움 끝 합의 또 실패…17일 4차 회담 개성공단 3차 회담 합의문 없이 종료…남북 입장차 여전 남 "재발방지 보장" vs 북 "조속 재가동" 주장 되풀이 [줌인 정치파일] 회담 앞두고 수석대표 교체, 배경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