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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수로 폭발" 괴소문에 증시 출렁…작전세력 의심

입력 2012-01-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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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주식시황 보시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신 분들 계셨을 겁니다. 북한의 원자로가 폭발했다는 괴소문에 주식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작전 세력의 개입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쯤 인터넷을 통해 '긴급'이라는 제목의 메시지가 증권가에 유포됐습니다.

북한에서 건설 중인 영변 경수로가 폭발해 고농도 방사능이 유출됐고 이것이 북서계절풍을 통해 서울로 유입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양 류경호텔 직원과 통화해보니 평양 시내 하늘이 희뿌연 연기로 가득차 있다는 구체적인 묘사까지 나와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순식간에 급락하며 장중 한 때 어제보다 4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프랑스의 경제사정이 나빠졌다는 소식에 출발부터 하락 곡선을 그렸던 주가가 허위 정보에 또 한 번 휘청한 겁니다.

코스피는 이후 낙폭을 줄여 어제보다 20포인트 내려간 1843.14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작전 세력이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 일부 투기 세력이 시장에서 부당 이득을 얻을 목적으로 이러한 루머를 유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 집중 점검하고 있고 관련 사항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북한 관련 헛소문에 코스피가 요동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주에는 중국군이 북한에 파병된다는 괴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후계구도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이런 괴소문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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