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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날아가고 나무 뽑히고…미 남동부 휩쓴 토네이도

입력 2019-04-15 21:19 수정 2019-04-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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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최고 시속 225km가 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남동부 지역을 휩쓸었습니다. 강풍에 우박, 폭우까지 겹쳐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사망했고, 수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평선 끝에서 새까만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순식간에 세찬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회오리바람, 토네이도로 돌변합니다.

이동식 조립 주택은 통째로 날아가 뼈대조차 남지 않았습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주택 지붕을 뚫고 들어가 거실 전체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피해 주민 : 무언가 집에 세게 부딪혔는데 그게 뭔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아침이 돼서 토네이도였던 것을 알고 놀랐죠.]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 텍사스주와 미시시피주를 최고 시속 225km에 달하는 토네이도가 덮쳤습니다.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차 안에 있던 3살 8살 어린이 형제가 현장에서 숨지는 등 수십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는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조지아주에 있는 주택 등 건물 수백 채도 집어 삼켰습니다.

주말사이 15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CNN은 "상층의 찬 공기와 아래층의 따뜻한 공기가 각각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세게 충돌해 피해가 컸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뉴욕주까지 덮친 토네이도는 현지시간 15일 오후쯤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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