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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보다 빠르게 떨어진 전세…'깡통전세' 우려도

입력 2019-02-07 08:05 수정 2019-0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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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전세가격은 집값보다 더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세입자 부담이 줄긴 했는데, 깡통전세라고 해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집들이 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3달 새 전셋값이 1억 원 가까이 빠졌는데도 새로운 세입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근에 95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새로 생긴 데다 전세 대출 규제로 비싼 전셋집을 찾는 사람도 줄면서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 (전세금을) 한 달 정도는 밀린 경우가 있죠. 싸우고 난리가 나는데. (돌려주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대출이 안 되니까 혼란스럽잖아요.]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 등 강남권 하락 폭이 컸습니다.

매년 오르던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세입자들은 부담을 좀 덜었다는 표정입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전세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이른바 '깡통전세'가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옵니다.

[세입자 : 전셋값 내리면 집주인은 돈이 없으니까. 그것 때문에 저희도 사실 좀 걱정되긴 돼요.]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최근 '깡통전세'로 빚을 못갚는 대출자들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은행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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