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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내 갚아야 할 빚만 3500억…'부도 위기' 지적도

입력 2017-11-01 21:16 수정 2017-11-02 01:37

1952년 설립 이후…외부 회계감사는 처음
정부, 매년 200억원가량 지원…국고 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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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설립 이후…외부 회계감사는 처음
정부, 매년 200억원가량 지원…국고 손실 우려

[앵커]

매년 200억 원가량의 국고 지원을 받아온 재향군인회는 6개월 후에는 부도 사태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JTBC는 재향군인회의 외부 회계 감사보고서도 입수했는데 당장 내년 4월에 갚아야 할 부채가 3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에 나온 재향군인회의 회계 감사보고서입니다.

드러나있는 부채만 해도 5500억 원인데 특히 내년 4월에 갚아야 하는 빚은 3500억 원인 것으로 나옵니다.

6개월 안에 빚을 갚을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재향군인회의 부도는 국고 손실과 연결됩니다.

이미 재향군인회에는 매년 200억 원 수준의 나랏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보고서보다 상황은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재향군인회의 자료 제출이 부실해 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감사 결과는 '의견 거절' 그러니까 자료 제출이 부족해 결론을 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만약 상장된 기업이었다면 '상장 폐지' 사유에 해당됩니다.

이처럼 부실하게 운영돼 왔지만 재향군인회가 외부의 회계 감사를 받은 건 1952년에 설립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훈단체에 대한 정기 감사는 2015년에서야 의무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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