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울산 바다서 발견…위벽 뚫어 큰 고통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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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울산 바다서 발견…위벽 뚫어 큰 고통 유발

입력 2015-03-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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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지난 13일 울산 앞바다에서 고래회충' 기생충이 다량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래회충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동구 대왕암에 있는 망상어와 바닷물고기에서도 같은 기생충이 다량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전문가들은 고래회충의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해당 회를 피하거나 익혀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각각의 물고기를 보내 확인하니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라는 소견을 발표했다.

수산과학원 측은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이 최근 따뜻한 수온으로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수를 늘리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래회충은 플랑크톤처럼 알 형태로 바다 위를 떠다니다 조그만 물고기에 잡아 먹히고 결국 먹이사슬 중 최고인 고래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고래회를 먹으면 인간은 같은 포유류이기에 몸 속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 고래회충은 위벽을 아예 뚫고 들어가 복통과 구토, 위경련 등 엄청난 고통을 유발한다.

울산대병원의 김문찬 교수는 "가급적이면 물고기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바로 회를 먹지 말고 기생충이 있다고 의심된다면 반드시 익혀 먹을 것"을 강조했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고래회충, KBS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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