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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습 기원' 제2의 도보행진, 팽목항에서 출발

입력 2014-08-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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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18일째인 오늘(11일)도 실종자 숫자엔 변함이 없습니다. 진도에서는 참사 수습을 기원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김관 기자, 오늘 팽목항에서 새로운 도보순례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바다에서 온 편지'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해드렸던 단원고 학생 고 신승희 양,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팽목항에서 오랫동안 자원 활동가로 일해온 승희 양의 사촌 오빠, 신민호 씨가 오늘 오전 새롭게 도보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10명을 하루빨리 수습해 줄 것과 유족들의 뜻이 담긴 세월호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목적지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합동분향소고요. 오는 31일, 그러니까 이번 달 말이면 현장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가 만난 신씨의 인터뷰 한 번 들어보시죠.

[신민호/고 신승희 양 사촌 : 실종자 가족, 유가족분들의 아이들이 하루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하게 되었고 두 번째로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 그런 계기를 갖고 출발하게 됐습니다.]

한편, 단원고 고 이승현 군과 김웅기 군의 가족들은 도보순례 35일차를 맞아서 현재 충남 논산에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오는 15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대전 미사에 참석한 뒤, 교황을 따로 만나 세월호 유가족들의 심정과 앞으로의 바람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123 구조정에 탑승했던 해경들이 법정에 증인으로 나온다는 소식도 있죠?

[기자]

네, 내일과 모레 광주지방법원에선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데요.

이 자리에는 당시 부실한 초기 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해경 123정의 정장과 승조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주로 구조 당시 상황에 대해서 집중적인 심문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특히 세월호 선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과실보다는 해경의 부실구조를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해경과 세월호 선원들 간의 법정 공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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